지난 세미나 때 음반작업 해 주실꺼라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지요....
이제서야 우리 교회 피알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그러니까 무엇부터 말씀을 드려야할까요.

저희 교회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있는 강일교회입니다.
그 중 시온찬양대에서 유빌라테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는지 ~~ 이유인즉 유빌라테 성가곡으로
수준 높고 질좋은 찬양을 매주 이어가고 있으니까요.

저희 시온찬양대는 지휘자님을 잘 만났다고 해야겠어요....
10년도 넘었을 꺼예요...그 전만해도 우리 수준에 맞는 곡을 골라 (한마디로 쉬우면서도 듣기에
멋져보이는 곡을 골라) 인쇄제작하여 사용했드랬죠....그런데 지금의 김*진지휘자님은 믿는
우리가 앞장서서 복제하는 일을 그만둬야한다고 했어요. 고르고 골라 고민하고 고민하며 매 세미나
에 참석하시며 공부하고 준비하고 기도해서 적어도 6개월 플랜을 짜오셨죠...어떤 때는 1년 계획을.
단원 수 보다 조금 넉넉히 주문하시고 일년에 두권정도씩 나갔던것 같아요...그러다보니 송령도
1년이고 2년이고 쭉하는 찬양대가 있는가 하면 우리 시온찬양대는 책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송령으로
나가니 어쩌다 한번씩 앙상블 악기팀이 도와줄 때면 송령은 늘 새롭게 연습해야했었지요...
"송령 또 바꼈어?"하면서요...

어쩌다 한번 유빌라테가 아닌 아가페나 코랄21 등 다른 책을 구입하여 부르기도 했습니다만 역시
유빌라테가 우리 스타일이야 하면서 은혜에 빠져들곤 했답니다.

3년전으로 돌아가볼까요?
저희 교회는 4년전에 원로목사님 추대와 함께 새로운 담임목사님이 오셨지요... 정규재 담임
목사님께서는 시온찬양대가 음반을 만들어서 전도용으로 사용하면 좋겠다고 제안하시면서
일이 추진되는 듯 했습니다. 그 일이 3년 전이었지요. 모여서 기도도 하고 회의도 하며
곡도 10여곡 선정도 하고 연습일정과 녹음일정도 짜고 .... 헌데 비용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새성전 건축과 교회이전 문제가 만물리게 되었답니다. 이런 상황에서 건축이 먼저라는..
결국 음반 추진하던것이 무산되고 말았지요. 얼마나 아쉬웠던지....
짐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유빌라테 구입하여 사용했던 것을 관계자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2백여권을 폐지처분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답니다.
미자립교회에 주면 아주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어쩜 생각없이 처분할 수가 있냐고 흥분하며
관리 못한 우리 잘못이라고 교훈을 삼고 그후론 구입한 책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지요...

지금은 화곡역에 위치했던 강일교회가 2015년 11월에 마곡 새성전으로 이전하고 만 1년이 넘어
굳건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답니다.

작년 지휘자님과 제가 세미나에 참석하고 CD제작을 해줄 계획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지휘자님께 우리 이거 신청하자고 말하고 찬양대원들에게 소문냈지요....
무척 간절하네요.

제가 우리교회 시온찬양대로 섬기게 된게 그러니까~
시골출신이던 제가 젊은 나이(25살12월)에 결혼하여 서울올라온지 20년....
첫 인상은 '와~이렇게 젊은 찬양대로 구성되어있다니' 였답니다. 청년들로 구성되있던
찬양대에 처음 부부로 찬양대를 섬기게 되었지요....시간이 흘러 아가씨들은 결혼하면
다른 교회로 옮기고 총각들은 결혼하면 대려오고 젊은 학생들로 대를 잇지 못하고....
그 젊을 쩍 저는 "내가 40이 되면 임마누엘찬양대(어르신들로 구성되어 있던 찬양대)로
가야하나?"하며 웃어 넘기던 그 때가 무색하게
지금은 벌써 45세가 되었지만 건장하게 소프라노의 맞언니로 있네요....점점 연령이 높아지니
함께 수고하며 애쓰던 단원들의 목소리를 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매 주마다 유빌라테 곡을 수준있게 소화하여 찬양으로 올려드릴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11시 주일예배를 섬기는 시온찬양대는
9시40분부터 1시간을 준비하고 예배를 마치고 1시간을 남아서 또 연습하고...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각 파트별 2명 이상씩 또 남아서 수석모임을 1시간 이어갑니다.
하루에 연습곡은 4곡씩 이루어지고 혹 한차례정도 연습을 빠지더라고 미리 연습하고 준비하여
예배를 섬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답니다.
수석연습에서는 미리 난예한 곡을 연습하고 다음주 곡을 더 섬세하게 연습한답니다.
성탄칸타타를 위해 9월부터 연습하기도 했다는....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그래야 내것이 되고 내 고백이 되고 소리로 예배를 섬긴다는 철저한 낮아짐...
예배 중 함께 부르는 회중찬송도 1절은 주선율을 부르고 2절부터는 여성파트도 테너로 불러
화성을 만들고 3절 후반부터 4절은 소프라노가 엘토를 옥타브올려 회중찬송을 하나님께 올리면서
최선을 다한답니다.

이렇게 연습과 훈련이 혹독하다보니 선뜻 찬양대에 지원을 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대원이 함께 했으면 하는데도 규모가 크지는 않아요...
요즘엔 유트브로 찬양대 실황을 방송실에서 올려주니 표정까지 넘 정나라하게 들어나
부끄럽기도 하지만 피드백하기에 아주 좋더라고요....

믿음 위에 바르게 지도해 주시는 지휘자님을 비롯하여 그 마음과 합하여 함께 하고 있는
우리 시온찬양대가 유빌라테를 통해 음반을 제작하고 이 음반을 통해 많은 교회와 찬양대에게
귀감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복사에 의존하며 어려워하고 있는 교회에 도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