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jinfree

세미나 후기 입니다.

교회학교 겨울수련회를 비롯한 세미나 등을 마치고 나니 이제야 숨 좀 돌릴 여유가 생겼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료세미나의 질이 그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각 강의별로 알찬 시간이었고요 특별히 발성법과 관련한 강의는 저의 고정관념을 깨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식사까지 대접 받으니 심적으로 미안해지더군요.. 앞으로 참가자들에게 심적 부담은 조금만 주세요..부탁해요 ㅡㅡ;;;

발성법은 정말 고정관념을 깨는 강의였습니다. 대부분 우리가 배웠던 내용과는 사뭇 다른 내용이었고

김철교수님께서 직접 시연해 주시고 영상을 통한 성대의 상태를 보면서 쉽게 이해 할 수 가 있었습니다.

지휘법은 기본에 충실한 수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나름대로의 습관이  몸에 베여 있는 상태라 오히려 기본에 충실하게 지휘하는 일이 힘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가르치시는 교수님의 모습에 이게 어디 무료세미나인가 싶었습니다.

부활절 칸타타와 유빌라테성가집 리딩 세션 시간은 개인적으로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나름 꼼수를 기대했지만 꼼수를 배우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행복한 시간이었고 왜냐하면 파트자리에 앉아 찬양을 해본지 얼마만이지 그저 파트에 맞는 소리를 내는 일 자체가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루해질 수 있는 세미나 시간 말미에 충남남성합창단의 공연은 지루해질 틈을 안 주는 주최측의 센스에 감동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앵콜이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는 것! ㅋ

마지막 시간인 교회음악특강은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고민하고 갈등했던 내용일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원 졸업논문이 바로 한국교회음악의 문제점에 관한 것이라 더 관심을 가지고 그 시간을 기다렸지만 기대 만큼의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만 느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내용 전달에 있어서 명확하지 않은 점과 두서 없는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상 짧게나마 후기를 올려봅니다.. 제가 사는 경북 상주에서 천안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왕복 약 4시간 정도 걸렸는데 그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았고요. 빈손으로 오기 너무 미안해서 성가 CD 사왔습니다. 아이들과 아내가 좋아하더군요..

다음 세미나를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늦었지만 수고들 많으셨습니다.